고양이가 사료를 늘 게 먹는데 점점 살이 빠지고, 활동이 갑자기 많아졌다면 갑상선 기능항진증(Hyperthyroidism)을 의심해야 한다. 10세 이상 고양이에서 가장 흔한 내분비 질환으로, 적절히 치료하면 삶의 질을 크게 높일 수 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이란
갑상선이 과도하게 갑상선호르몬(T3·T4)을 분비하는 상태다. 갑상선 종양(대부분 양성)이 원인이다. 신진대사가 과활성화되어 에너지를 지나치게 소모한다.
주요 증상
• 식욕 증가 — 잘 먹는데 체중 감소
• 체중 감소 (근육 소실)
• 활동성 증가, 밤에 울부짖음
• 구토·설사
• 털 상태 불량 (거칠어짐)
• 음수량 증가, 소변량 증가
• 심박수 증가 (빠른 맥박)
진단
혈액검사에서 T4(갑상선호르몬) 수치를 측정한다. 보통 10세 이상 정기 혈액검사에 T4가 포함된다. T4 수치가 높으면 갑상선 기능항진증 진단이 가능하다.
치료 방법 비교
| 방법 | 장점 | 단점 |
|---|---|---|
| 약물 (메티마졸) | 비침습적, 조절 용이 | 평생 매일 투여, 일부 부작용 |
| 갑상선 절제 수술 | 완치 가능성 | 마취 위험(노령), 부갑상선 손상 위험 |
| 방사성 요오드(I-131) | 완치율 높음, 한 번 시술 | 시설 제한적, 격리 필요, 비용 높음 |
| 저요오드 처방식 | 약물 없이 호르몬 조절 | 엄격한 식이 관리 필요, 완전 통제 어려움 |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메티마졸(약물)이다. 매일 먹이기 어렵다면 귀 안쪽에 바르는 젤 타입도 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과 신장 질환의 연관성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있으면 혈류가 증가해 신장 기능이 높게 보일 수 있다. 치료 후 갑상선호르몬이 낮아지면 숨어있던 만성 신장 질환(CKD)이 드러나는 경우가 있다. 이 때문에 치료 시작 후 신장 수치를 함께 모니터링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무서운 병이 아니다. 조기 진단·치료를 시작하면 노령묘도 2~5년 이상 좋은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다. 10세 이상 고양이라면 연 2회 혈액검사에 T4 수치 확인을 포함하도록 수의사에게 요청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