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구토를 하면 보호자는 불안해진다. 그러나 고양이의 모든 구토가 위험한 것은 아니다. 헤어볼을 토하는 것은 정상적인 생리 현상이다. 문제는 이것이 '괜찮은 구토'인지 '즉시 병원에 가야 하는 구토'인지를 구분하는 것이다.
구토물로 원인 추정하기
| 구토물 모양·색 | 가능한 원인 |
|---|---|
| 털이 섞인 덩어리 | 헤어볼 — 대부분 정상 |
| 소화된 음식물 (갈색) | 과식·급식 속도·위장 자극 |
| 소화 안 된 음식 (원형 그대로) | 너무 빨리 먹음, 식도 문제 |
| 노란/녹색 액체 (담즙) | 공복 시간 길어짐, 담낭 문제 |
| 투명한 거품 | 공복, 위산 과다, 헤어볼 전조 |
| 붉은색 (혈액) | 위궤양·이물질·출혈 — 즉시 병원 |
| 커피찌꺼기 같은 색 | 소화된 혈액 — 즉시 병원 |
헤어볼 — 언제 정상인가
장모종은 주 1~2회, 단모종은 월 1~2회까지 헤어볼 구토는 정상 범위다. 그러나 헤어볼이 너무 자주 나온다면 과도한 그루밍(스트레스 신호)이거나 소화관 운동이 느린 것일 수 있다. 헤어볼 구토 빈도를 줄이려면 정기적인 브러싱과 헤어볼 전용 사료나 보조제가 도움이 된다.
급식 속도 문제
너무 빨리 먹어 토하는 경우는 매우 흔하다. 특히 건식 사료를 한 번에 흡입하듯 먹는 고양이에게 나타난다. 해결법: 퍼즐 피더, 슬로우 피더 그릇, 소량씩 여러 번 나누어 급여.
즉시 병원에 가야 하는 신호
• 구토가 24시간 내 3회 이상 반복
• 구토물에 피(선홍색 또는 커피색)가 보임
• 구토와 함께 무기력·식욕 저하·발열
• 음식·물을 전혀 먹지 않으면서 구토
• 배가 딱딱하게 팽창한 느낌
• 구토하려는 자세는 취하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음 (장폐색 의심)
만성 구토의 원인 — 숨겨진 질환
- 갑상선 기능항진증 (노령묘): 체중 감소·식욕 증가·구토 삼박자.
- 만성 신장 질환 (CKD): 요독증으로 인한 구역질·구토.
- 염증성 장질환 (IBD): 체중 감소를 동반한 만성 구토·설사.
- 식이 알레르기/불내증: 특정 성분에 반응하는 만성 구토.
- 림프종: 노령묘에서 IBD와 증상 유사.
월 2회 이상 구토가 반복된다면 단순 헤어볼·과식으로 보기 어렵다. 혈액검사·초음파 검사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고양이 구토는 무시하기도, 매번 공황 상태가 되기도 어렵다. 구토 빈도·구토물 모양·동반 증상을 메모해 두는 습관이 수의사에게 가장 유용한 정보가 된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해두면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