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목욕은 많은 보호자가 가장 힘들어하는 케어 중 하나다. 개가 싫어하고, 물이 사방에 튀고, 드라이 시간은 길고. 하지만 몇 가지 포인트를 지키면 훨씬 수월해진다.
목욕 주기
일반적으로 2~4주에 1회가 권장된다. 너무 자주 씻으면 피부의 자연 유분이 제거돼 건조함·가려움이 생길 수 있다. 피부 질환이 있는 경우는 주치 수의사 지시에 따라 다르다.
품종별 목욕 주기 기준
- 단모종(비글·닥스훈트 등): 4~6주에 1회
- 장모종(말티즈·포메라니안 등): 2~3주에 1회
- 오일 코트(바셋하운드·래브라도 등): 2~4주에 1회 (냄새가 빠름)
- 피부 질환이 있는 경우: 수의사 처방에 따름
목욕 전 준비
□ 강아지 전용 샴푸 (사람 샴푸 금지 — pH 다름)
□ 컨디셔너 (장모종 필수)
□ 큰 타월 2장 이상
□ 드라이어 (반려동물용 또는 저소음)
□ 귀 세척제 + 코튼볼
□ 눈 보호 점안제 (선택)
□ 미끄럼 방지 매트 (욕조·세면대용)
목욕 단계별 진행
1단계: 빗질 먼저
목욕 전 엉킨 털을 먼저 풀어야 한다. 젖은 상태에서 빗으면 털이 더 심하게 엉키고 피부 자극이 심해진다.
2단계: 물 온도 38°C
강아지 체온은 38.5~39.2°C로 사람보다 높다. 우리가 따뜻하다고 느끼는 물은 개에게 차갑게 느껴질 수 있다. 팔꿈치 안쪽에 대보아 따뜻하게 느껴지는 온도가 적당하다. 38°C 내외.
3단계: 얼굴부터 vs 몸통부터
공식적 순서는 없으나, 얼굴에 물이 닿으면 흥분하는 개라면 몸통부터 적시고 마지막에 얼굴을 닦아준다. 얼굴은 샤워기 직사 대신 젖은 타월로 닦는 방법도 좋다.
4단계: 샴푸 — 피부에 직접 닿게
희석하지 않은 샴푸를 등에 바르고 손으로 마사지하듯 문지른다. 배·겨드랑이·사타구니 등 접히는 부위도 꼼꼼히. 항문 주변, 발바닥 사이도 세척한다.
5단계: 헹굼 — 잔여물 없도록
샴푸 잔여물이 남으면 가려움·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물이 맑게 나올 때까지 충분히 헹군다. 털이 두꺼운 품종은 2분 이상 헹구는 것을 권장.
귀 세척 — 목욕 중 아니라 목욕 전에
목욕 전 귀에 코튼볼을 살짝 넣어 물이 들어가지 않게 한다. 귀 세척은 목욕과 별도로, 이도(귀구멍)에 세척제를 몇 방울 넣고 바닥부분을 10초 마사지 후 흔들게 한다. 코튼볼로 입구만 닦아낸다. 면봉은 사용하지 않는다.
드라이 — 순서가 중요하다
- 타월로 최대한 물기 제거 (문지르지 말고 눌러서 흡수)
- 드라이어 약풍으로 시작 → 털이 어느 정도 마르면 중간 온도
- 몸통부터 → 다리 → 발바닥 순서
- 귀 안쪽은 가장 마지막에, 바람 직사 피함
- 완전히 말리지 않으면 냄새·피부염·외이도염 원인
목욕을 싫어하는 개 훈련
- 욕실에서 간식 주기부터 시작 — 욕실 = 좋은 곳 연상
- 빈 욕조에서 노는 연습
- 물 없이 샴푸 냄새만 맡히기
- 목욕 후 항상 특별 간식 제공 — 목욕 = 좋은 것 강화
한 번 좋은 경험을 만들면 다음이 훨씬 수월해진다. 서두르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