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외이염(otitis externa)은 수의학에서 가장 흔히 진료하는 질환 중 하나다. AVMA(미국수의사협회) 통계에 따르면 매년 전체 강아지 진료의 약 20%가 귀 문제와 관련돼 있다. 방치하면 중이염·내이염으로 진행할 수 있어 조기 대처가 중요하다.
외이염 주요 원인
- 세균(박테리아): 포도상구균, 녹농균 등 — 분비물이 노란색·초록색, 냄새가 심하다
- 효모(말라세치아): 갈색·왁스 같은 분비물, 발효된 냄새 — 알러지와 동반되는 경우 많다
- 귀진드기(Otodectes): 커피색 가루 같은 분비물 — 새끼 강아지에서 흔함
- 알러지: 음식 알러지나 환경 알러지가 만성 외이염의 원발 원인인 경우가 많다
- 해부학적 요인: 귀가 늘어진 견종(코커 스패니얼, 바셋 하운드), 귓속 털이 많은 견종은 환기가 안 돼 위험이 높다
외이염 증상
- 귀를 자주 긁거나 바닥에 비빔
- 고개를 흔들거나 한쪽으로 기울임
- 귀에서 불쾌한 냄새
- 귀 안에 분비물(색·점도는 원인에 따라 다름)
- 귀 주변 피부가 빨개지거나 부어 있음
- 귀를 건드리면 통증 반응
집에서 하는 귀 청소
이상이 없는 건강한 귀는 정기적인 청소로 외이염을 예방할 수 있다. 단, 이미 염증이 있는 경우 집에서 세정을 하면 오히려 악화될 수 있으므로 동물병원 진단 후에 청소 여부를 결정한다. 귀 청소에서 주의할 점은 면봉을 귀 안쪽 깊이 넣지 않는 것이다 — 귀 세정액을 귀에 넣고 귀 바깥쪽 마사지 후 고개를 털게 하는 방식이 안전하다.
동물병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
- 분비물 색이 노란색·초록색이거나 양이 많은 경우
- 귀에 심한 냄새가 나거나 귀를 전혀 건드리지 못하게 하는 경우
- 고개를 한쪽으로 계속 기울이는 경우 (중이염 가능성)
- 2~3일 이상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경우
재발 예방
만성 외이염의 경우 근본 원인(알러지)을 찾아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수영 후 귀를 충분히 건조시키고, 귓속 털이 많은 견종은 정기적인 그루밍에서 귀 털 관리를 포함시킨다. 눈 문제처럼 귀 문제도 방치하면 빠르게 악화된다 — 강아지 눈 문제 가이드도 함께 읽어보자. 귀 관련 질환 치료비는 펫보험 보장 범위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으니 확인해 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