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동물보호단체에 등록된 임시보호 봉사자는 5만 명을 넘어섰다. 반려동물을 입양할 준비가 완전히 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또는 이미 반려동물이 있어 추가 입양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임시보호는 생명을 구하는 방법이다.
임시보호란
임시보호(임보)는 유기동물이 영구 입양 가정을 찾을 때까지 자택에서 돌보는 활동이다. 기간은 단체마다 다르지만 통상 2주~3개월이며, 임보 중 의료비·사료비 일부를 단체가 지원하는 경우도 있다. 임보 중 아이가 너무 좋아져 직접 입양(파양입양, Foster Fail)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Maddie's Fund(미국 동물복지 연구기관) 2022 보고서에 따르면 임보 가정의 약 30%에서 파양입양이 발생하며, 임보 기간이 길수록 전환율이 높아진다.
임보가 가장 필요한 동물은 어미 없이 핸드피딩이 필요한 신생아, 의료 치료 중 회복기 동물, 보호소 스트레스가 극심한 개체다. 건강한 성견보다 이런 특수 케이스를 임보할 때 생명 구조 효과가 배가된다.
임시보호 신청 방법
- 동물보호단체 홈페이지: 지역별 등록 단체에서 임보 봉사자를 모집한다. 서류 작성과 가정 환경 확인이 있을 수 있다.
- 공공보호소: 일부 지자체 보호소도 임보 제도를 운영한다. 단체 임보보다 절차가 간단하지만 지원이 적은 경우도 있다.
- SNS 구조 임보글: 개인이 구조한 동물의 임보를 구하는 경우. 관련 단체 연계 여부를 확인한다.
임보 전 최소 준비물
단체 지원 제외 항목 기준
- 케이지 또는 분리 공간 (기존 반려동물과 분리용)
- 밥그릇·물그릇
- 담요·패드
- 화장실 (고양이) / 배변 패드 (강아지)
- 캐리어 (동물병원 이동용)
임보 중 주의사항
임보 동물은 이전 환경의 트라우마나 질병을 갖고 오는 경우가 많다. 처음 1~2주는 조용한 분리 공간에서 적응 시간을 준다. 기존 반려동물이 있다면 합사 절차를 반드시 따른다. 의료비 발생 시 단체와 먼저 소통해야 한다 — 무단으로 처치하면 비용 분쟁이 생길 수 있다.
임보가 힘들어질 때
예상보다 많은 에너지나 비용이 필요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이럴 때는 단체에 솔직하게 연락한다. "더 이상 못 하겠다"고 말하는 것이 동물에게 더 나은 결과를 만든다. 죄책감을 느낄 필요 없다. 임보 입양으로 이어지는 경우라면 강아지 처음 입양 준비물과 동물등록 방법을 미리 확인해두자.
임보를 한 번 해본 사람은 대부분 "이렇게 보람 있는 일인지 몰랐다"고 말한다.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단기 임보부터 도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