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이니까 단백질을 줄여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통념이다. 건강한 노령묘에게 단백질을 줄이는 것은 오히려 근육 소실을 가속화한다.
노령 고양이와 단백질 소화
7세 이상 고양이는 단백질과 지방의 소화 흡수율이 낮아진다. 같은 양을 먹어도 실제로 흡수되는 단백질이 적다는 의미다. 따라서 노령묘에게는 오히려 고품질 단백질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근육 감소증(사코페니아)
노령 고양이에서 근육량이 감소하는 현상이다. 갈비뼈가 두드러지고 등뼈가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사코페니아는 체중계 숫자가 정상이어도 근육은 줄고 지방은 늘어난 상태일 수 있다. 충분한 단백질 섭취와 가벼운 운동이 예방 및 진행 둔화에 도움이 된다.
신장 질환이 있을 때는?
CKD(만성 신장 질환)가 있는 고양이에서는 단백질 제한이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무조건 줄이는 것이 아니라 IRIS 병기와 수치에 따라 조정한다.
| 상태 | 단백질 전략 |
|---|---|
| 건강한 시니어 | 고단백 유지 (최소 40% 건조 기준) |
| CKD 1~2기 | 단백질 약간 제한 + 인 제한 시작 |
| CKD 3~4기 | 처방 신장식 (저인·제한 단백질) |
고단백 저인산(Phosphorus) 조합
신장 부담 없이 근육을 유지하려면 단백질은 충분하면서 인은 제한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닭·칠면조 같은 흰살육류는 인이 상대적으로 낮다. 어류(참치·연어)는 단백질과 인이 모두 높아 신장 문제가 있는 노령묘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노령묘 식이의 핵심은 '줄이기'가 아니라 '질 높이기'다. 흡수 가능한 고품질 단백질을 충분히 공급하면서 인·나트륨을 관리하는 것이 목표다. 수의사의 혈액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개체별로 조정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