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간식 시장은 해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반려묘와의 유대를 위해, 또는 약 먹이기 위해, 훈련 보상으로 간식을 주는 보호자가 많다. 하지만 WSAVA는 하루 총 칼로리의 10% 이상을 간식이 차지하면 주식의 영양 균형이 깨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간식이 주식 영양을 방해하거나 과도한 칼로리를 추가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10% 규칙 — 간식의 황금률
4kg 고양이의 하루 칼로리가 약 240kcal라면 간식은 24kcal 이내가 기준이다. 작은 고양이 트릿 하나가 2~5kcal임을 감안하면, 하루 5~10개 정도가 한계인 경우가 많다.
간식 종류별 특징
건조 트릿
가장 흔한 형태. 칼로리 대비 만족감이 높고 보관이 쉽다. 인공 향료·색소가 첨가된 제품은 피하고 단일 원료(닭, 참치, 연어 등)로 만든 제품을 선택한다.
동결건조(Freeze-dried) 간식
원료의 영양소를 가장 잘 보존하는 방식이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첨가물이 적은 경우가 많다. 건조 트릿에 비해 칼로리 밀도는 낮지만 성분이 단순해 성분 확인이 쉽다.
액상 간식(츄르 등)
국내에서 매우 인기 있는 형태다. 수분 보충 효과가 있어 물을 잘 안 마시는 고양이에게 유용하다. 단, 성분표에서 나트륨 함량을 반드시 확인한다. 제품별 편차가 크며 나트륨이 높으면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하루 1~2개 이내로 제한한다.
덴탈 간식
치아 관리 효과를 내세우는 제품들이다. VOHC(수의구강건강위원회) 인증 마크가 있으면 무작위 임상시험으로 효과가 검증된 것이다.
피해야 할 성분
- 프로필렌 글리콜 — AAFCO가 고양이 사료 성분 금지 목록에 포함, 하인즈 소체 빈혈 유발
- 양파·마늘 분말 (용혈성 빈혈)
- 포도·건포도 성분
- 인공 감미료 (자일리톨)
- BHA/BHT (합성 보존제 — 가능하면 천연 보존제 제품 선택)
성분표 읽는 법
성분표는 함량이 많은 순서로 나열된다. 첫 번째 원료가 동물성 단백질(닭고기, 참치 등)이어야 좋다. 탄수화물(전분, 설탕류)이 앞에 나오면 영양 밀도가 낮다는 신호다. 고양이 사료 원료 표시 읽는 법을 함께 읽으면 간식 성분 확인이 쉬워진다.
간식을 훈련에 활용할 때
고양이 클리커 훈련이나 약 먹이기에 간식을 활용할 때는 작은 크기로 쪼개 보상 횟수를 늘리면 총 칼로리를 줄이면서 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다. 고양이 클리커 훈련 가이드를 참고하자.